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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엠마오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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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0년 04월 21일 (16:42)조회수조회수 :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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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 가는 길

루카복음(24:13~35)에서 두 제자가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던 것처럼,

부활 제1주간 마지막 날인 지난 주말, 애지람에 살고 있는 스테파노형제와 안젤라자매와 알로이시오형제는 작은 간식꾸러미(사과3, 과자1봉지, 콜라 PT)를 챙겨들고 엠마오 길에 나섰어요.성산을 지나 왕산을 지나 굽이굽이 삽당령을 넘어, 임계성당에서 베드로형제를 만났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다함께 백복령쉼터 먹거리촌에 있는 향토음식점에 갔답니다.

감자부침, 메밀전병, 곤드레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매콤한 무뼈닭발, 새콤한 옹심이, 달콤한 수수부꾸미까지 스테파노형제와 안젤라자매와 알로이시오형제와 베드로형제는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후식으로는 가져간 보온병의 따뜻한 물로 믹스커피를 타먹고, 알로이시오형제가 깎아준 사과 한조각씩 입가심을 했어요.

, 이제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엠마오길에 나서볼까나?

스테파노형제와 안젤라자매와 알로이시오형제와 베드로형제는 첫 번째 행선지로 하이원리조트가 위치한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에 자리잡은 적멸보궁 정암사를 향해 출발했어요

旌善郡旌閭(효자나 열녀, 충신 등의 행적을 기리는 것)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고장에서 유래했다는 말처럼, 들판 모퉁이나 마을 입구, 논 한가운데까지 지나가는 곳마다 오래된 소나무 아래 정려각(旌閭閣)이 잘 보존되어 있었어요.

드디어 도착한 淨巖寺, 신라말기 자장율사께서 당나라에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받아 귀국하여 643(선덕여왕 12)에 창건했으며, 양산 영축산 통도사, 평창 오대산 중대, 영월 사자산 법흥사, 인제 설악산 봉정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이기도 한다네요.

주위의 풀꽃들을 둘러보며 쉬엄쉬엄 계단을 오르다보니, 어느샌가 탑 앞에 이르렀어요.

안내판에 있는 수마노탑의 유래를 읽어보니, 불교의 일곱가지 보물(, , 수정, 산호, 진주, 유리, 마노) 중에, 자장율사가 귀국할 때 용왕님께 선물받은 마노(瑪瑙)로 탑을 쌓았다고 해서, 가 붙은 수마노탑(水瑪瑙塔)’이 됐다고 해요.

문화재청에 따르면, 1964년 보물 제410호로 지정된 정암사 수마노탑은 오는 23일부터 국보로 지정예고되어 한달간의 의견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기간을 거치면 56년만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된다고 합니다.

정선군 내의 사회단체와 마을주민들이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많이 걸어 놓으셨더군요.

정암사를 나서서, 바로 옆에 있는 삼탄아트센터에 들렸어요. 삼탄아트마인은 지난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 시설을 활용하여 박물관, 도서관, 전시장, 체험학습관 등 복합문화예술단지로 만들어 놓은 곳이었어요.

424번 지방도로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동면 화암리에 있는 화암8(화암약수, 거북바위, 용마소, 화암동굴, 화표주, 소금강, 몰운대, 광대곡) 중 하나인 소금강에 들려 잠시 쉬면서 고양이들과 놀기도했어요.

읍내를 지나가다가 잔디마당에 신기한 조각작품들이 있는 미술관에도 들어가 보았어요. 옛 발전소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그림바위 예술발전소2013년도부터 정부의 마을미술 프로젝트사업에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현재 지역 예술가들의 활발한 전시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었어요.

정선에선 폐광, 폐교, 발전소 등 다양한 건물들이 미술관이나 박물관, 카페 등으로 리모델링되어 지역사회의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활용되고 있다고 해요. 그림바위라는 명칭은 주변의 바위절벽이 마치 그림같아서 그렇게 지었다고 하네요.

마침 화암리에 살고계시는 재속프란치스코 솔라노형제회 자매님댁도 들렸어요. 깨끗한 공기를 찾아서 전국을 다녀보시다가 자리를 잡으셨다고 해요. 지금은 많이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하시며, 집 뒤에 있는 작은 동산에서 키우고 있는 청계와 염소를 구경시켜 주셨어요.

재속프란치스코회는 성 프란치스코의 수도규칙을 따르는 프란치스칸 가족으로 제1(작은형제회)와 제2(글라라수녀회)와 더불어 3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맛있는 오렌지와 파운드케익을 내어주시며, 반갑게 맞아주신 자매님은 매달 구역모임이 있는 날이면, 아침 일찍 출발하여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고 주문진성당까지 다녀가시고, 지난 2016년 자비의 희년 때에는 춘천교구소속 본당 및 공소, 성지 등 60여 성당순례를 하셨을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고 계셨어요. 저녁식사는 청국장으로 만든 쌈장과 푸짐한 상추쌈에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고, 손수 담그신 칡주도 꺼내주셨어요. 어스름이 내릴무렵, 일어나서 인사드리고 떠날 때에는 달걀도 한꾸러미 들려주셨어요.

어두워진 삽당령 고개를 다시 넘어오며, 잠시 오늘 하루를 뒤돌아봅니다.

2000년전 엠마오가던 길도 오늘처럼 아름다운 봄날이었을까?

오늘 엠마오가는 길에 우리는 혹시 예수님을 만났던거 아닐까?

성경 말씀 속의 두 제자처럼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오늘 함께 동행했던 내 옆의 형제자매들 안에 이미 부활하신 예수님이 계셨던 건 아닐까?

지금 전세계는 코로나라는 짙은 어둠 속에 있지만,

그럴수록 더 서로를 돌보며 더 많이 사랑하다보면, 어느새 우리들 옆에서 함께 걸어가고 계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겠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부활절 담화로 말씀하신 화합과 연대, 오늘 엠마오가는 길에 함께 한 스테파노형제와 안젤라자매와 알로이시오형제와 베드로형제의 동행같은 거였을까.

그날밤 스테파노형제와 안젤라자매와 알로이시오형제와 베드로형제는 내년 부활절 엠마우스는 금강산 장안사(長安寺)로 떠나는 꿈을 꾸며 잠들었답니다.

 

,사진-최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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