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플라스틱 일회용품과 멀어지기 위한 작은 실천으로 내일상회에서 직접 버섯 키우기 워크샵에 참여하였습니다.

​노암힐 식구들도 무심코 사용하고 버린 생활 쓰레기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덤으로 보살펴 줘야 할

버섯포자들도 만나게 된 날이었습니다.

워크샵 중에 함께 먹은 맛있는 야채 버섯 볶음을 우리도 곧 먹을 수 있게 된다는 희망에 모두가 함께

정성을 다해 자라날 환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p.s

사회에 자신의 모습을 조심스럽게 드러낸 순간이어서 그런지 담당 복지사로서 가슴 한편이 참 뭉클합니다.

​저도 매우 조심스러웠지만 우리 입주자분들도 다소 낯설고 어색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차분히 진행되는 워크샵에서 안정을 되찾았는지 참여자들과 함께 호응도 하고 관심도 보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어쩌면 우리에게 너무나 쉽게 소비되어지는 '함께' 라는 단어가 이렇게나 조심스럽고 연

약하다는것에 새삼 놀랍고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글,사진- Francis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