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4월 30일 수요일, 엄** 님 가족과의 소중한 만남

4월의 마지막 날인 4월 30일 수요일, 엄**님의 보호자이신 어머님께서 멀리 서울에서 강릉까지 KTX 타고 오셨어요. 

팀장님과 담당 복지사는 어머님을 만나 뵙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엄** 님은 어머님과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냈어요.

어머님을 처음 뵌 담당 복지사에게도 환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셨고, 엄** 님도 오랜만에 어머님을 만나 얼마나 좋았던지

입꼬리가 내려올 줄 몰랐답니다.

점심시간에는 엄** 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자장면을 먹으러 강릉역 근처 중국집에 갔습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 님을 보러 와주신 어머님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에는 '프코의 집'으로 이동하여 2025년 개별 지원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개별 계획에 포함된 현진 님의 건강 관리를 위한 '물 자주 마시기' 체크표를 보시고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어머님 본인도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데 이렇게 하면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5월 어버이날을 앞두고 미리 카네이션 선물을 준비해서 오늘 어머님 가슴에 달아 드렸습니다. 

마침 어머님께서도 ** 님에게 주려고 예쁜 브로치를 선물로 가져오셔서** 남아 정말 기뻐했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애지람에 대한 여러 이야기도 들려주셨고, 팀장님과 함께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지난번 간담회 때 시간이 짧아 질문하지 못했던 것들을 아쉬워하시며, 오늘 만남을 시작할 때부터 커피를 드실 때까지 

궁금했던 내용들을 편하게 물어보셨고 함께 진솔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어머님의 가장 큰 걱정은 딸이 ** 님을 비롯한 입주인들이 나이가 드는 문제였습니다. 

부모가 더 이상 돌보기 어려워졌을 때, 다른 형제들이 돌봐주겠다고 해도 자녀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셨어요. 

이에 대해 저희는 현재 애지람에서도 입주인들의 노령화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으며, 의료 집중형 거주 시설 등 입주인들을 

위한   의료적, 재활적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해 드렸습니다.

글.사진-이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