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10월의 마지막 날, 제19회 강릉장애인인권영화제가 강릉 월화의 거리에서 열렸습니다. 

귀용 씨와 민수 씨와 함께 영화제를 찾아가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파란 하늘이 드러난 전형적인 가을 날씨 덕분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며 

한층 더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역사회 내 장애인 인식 개선과 일상 속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된 다양한 체험 부스들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우리 식구들도 여러 부스를 둘러보며 직접 체험에 참여했습니다. 

특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귀용 씨와 민수 씨는 손등에 그림을 그리고, 

손거울과 키링을 만드는 체험을 하며 즐겁고 활기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을 햇살 아래에서 함께한 이번 영화제는 장애인 인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각 체험 부스마다 친절한 안내로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할 수 있었던 따스함이 묻어 나는 자리였습니다.

글.사진- 고명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