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민호 씨는 상담 중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여행지를 함께 고민하던 중, 과거 부산에 거주한 경험이 있었다는 말에 힘입어 기차여행을 제안했고, 마침 강릉과 부산을 잇는 동해선 열차가 개통되어 이틀간의 부산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기차를 기다리며 따뜻한 커피 한 잔, 설레는 마음으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강릉은 맑은 날씨였지만, 부산에 도착하니 거센 바람과 비가 맞이했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송도 케이블카와 광안리 드론쇼는 아쉽게도 기상 악화로 취소되었고, 곧바로 플랜 B를 가동해 대중교통으로 남포동으로 향했습니다.
국제시장, 깡통시장, 부산타워, 용두산공원등을 둘러보며 추억을 되새기고, 용두산공원에서는 “어릴 적 이곳에 놀러왔었다”며 민호 씨의 따뜻한 어린 시절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깡통 야시장을 둘러보며 간단히 떡볶이, 순대, 어묵으로 식사를 하고, 이어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과 함께 소주 한 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해운대 호텔에 도착해, 하루를 마무리하며 맥주 한 잔의 여유도 나눴습니다. 

민호 씨는 “오랜만에 술도 좋네요”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글.사진-최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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